- 노트북은 화면과 키보드가 한 몸이라, 어느 한쪽에 몸을 맞추면 다른 쪽이 어긋나요.
- 화면을 눈높이로 올리고, 손은 따로 둘 키보드와 마우스를 마련하면 둘을 떼어 놓을 수 있어요.
- 거치대만 사면 이번엔 손목이 올라가요. 셋은 한 세트로 봐야 해요.
안녕하세요, 제시예요.
노트북 하나로 하루를 버티는 분들 많으시죠. 오전엔 괜찮은데, 오후쯤 거울에 비친 옆모습을 보면 어깨가 안으로 말려 있고 고개가 앞으로 쑥 나와 있어요.
자세를 고쳐 앉아도 십 분만 지나면 다시 그 모양이 돼요. 의지가 약해서가 아니에요. 오늘은 노트북이라는 물건이 원래 그렇게 생겨서 생기는 일이라는 이야기를 해볼게요.
왜 노트북 앞에서는 자세가 금방 무너질까요
노트북은 화면과 키보드가 경첩 하나로 붙어 있어요. 그래서 둘의 거리를 사람이 정할 수가 없어요.
책상 위에 그냥 놓으면 화면이 눈보다 한참 아래에 있어요. 화면을 보려면 고개를 숙여야 하고, 키보드에 손을 올리려면 팔을 몸 앞으로 모아야 해요. 고개는 앞으로, 어깨는 안으로. 거울 속 그 모양이 딱 이 두 방향이 겹친 결과예요.
반대로 노트북을 책 몇 권 위에 올리면 화면은 좋아지는데 이번엔 키보드가 가슴 높이로 올라가요. 손목을 들고 타자를 치게 되니 오래 못 버텨요.
화면에 맞추면 손이, 손에 맞추면 목이 손해를 봐요. 그러니 답은 더 좋은 자세를 찾는 게 아니라 화면과 손을 떼어 놓는 거예요.
- 1화면을 올린다고개가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 2키보드를 내린다손이 책상 높이로 돌아옵니다
- 3마우스를 곁에 둔다올라간 터치패드를 대신합니다
확인 1 · 화면 위쪽 끝이 눈높이 근처에 있나요
평소처럼 앉아서 정면을 보세요. 시선이 닿는 곳보다 노트북 화면 위쪽 끝이 한참 아래에 있다면, 고개를 숙인 채 일하고 있는 거예요. 화면 위쪽 끝이 눈높이와 비슷하거나 살짝 아래에 오는 정도가 목이 편한 자리예요.
노트북 거치대를 고를 때 볼 기준은 둘이에요. 첫째는 높이를 몇 단계로 바꿀 수 있는지예요. 사람마다 앉은키도 의자 높이도 달라서, 한 높이로 고정된 거치대는 누군가에게만 맞아요. 둘째는 어디서 쓰느냐예요. 들고 다니는지, 한 책상에 두고 쓰는지에 따라 맞는 물건이 갈려요.
마글론 노트북 거치대 3단 접이식 높이조절높이를 조절하고, 쓰지 않을 땐 접어 두는 거치대예요쿠팡에서 보기 · AD
카페나 사무실을 오가며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분께 맞아요. 접이식이라 짐이 크게 늘지 않고, 어디서 펼치든 화면을 같은 높이로 맞출 수 있어요. 다만 한자리에서만 쓰신다면 접히는 구조가 오히려 장점이 아니에요. 그런 분은 아래 제품을 보세요.
홈플래닛 와이드형 메탈 쿨링홀 노트북 거치대판이 넓은 메탈 받침에 높이와 각도를 함께 조절해요쿠팡에서 보기 · AD
집 책상에 노트북을 늘 펼쳐 두는 분께 맞아요. 받침판이 넓은 와이드형이고, 판에 뚫린 구멍으로 노트북 바닥 쪽 열이 빠져나가는 구조예요. 대신 들고 다니려고 만든 물건이 아니라서, 매일 가방에 넣을 분께는 위의 접이식이 나아요.
확인 2 · 거치대를 올렸다면, 손은 어디에 두나요
여기서 많이들 멈추세요. 거치대로 화면을 올리고 나면 노트북 키보드도 같이 올라가서, 그 위로 타자를 치면 손목이 들려요. 확인 1만 하고 끝내면 목의 불편이 손목으로 옮겨 갈 뿐이에요.
그래서 거치대와 따로 두는 키보드는 한 세트예요. 키보드는 책상 높이에 두고, 팔꿈치가 몸 옆에 편하게 내려오는 자리에서 치는 거예요.
키보드에서 볼 기준은 멀티페어링이에요. 기기 여러 대를 미리 등록해 두고 버튼 하나로 바꿔 쓰는 기능을 그렇게 불러요. 노트북을 치다가 휴대폰 메시지에 답할 때 키보드를 바꿔 들 필요가 없어져요. 사무실처럼 옆에 사람이 있다면 타건 소리가 작은지도 함께 보세요.
아이리버 Silent 듀얼모드 멀티페어링 무소음 키보드 MWK601여러 기기를 버튼으로 바꿔 쓰는 무소음 블루투스 키보드예요쿠팡에서 보기 · AD
노트북과 휴대폰, 태블릿을 오가며 쓰는 분께 맞아요. 무소음 제품이라 도서관이나 공유 사무실에서도 소리 걱정이 덜해요. 다만 또각거리는 타건감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조용한 대신 손끝의 반응이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확인 3 · 터치패드가 멀어졌다면
키보드를 내려놓고 나면 하나가 남아요. 노트북의 터치패드도 화면과 같이 위로 올라가 버렸거든요. 거기까지 손을 뻗을 때마다 어깨가 다시 앞으로 나와요.
마우스는 키보드 바로 옆, 팔을 뻗지 않아도 닿는 자리에 둬요. 기준은 키보드와 같아요. 노트북과 다른 기기를 오가신다면 멀티페어링이 되는지부터 보시면 돼요. 들고 다니는 분이라면 무게도 한 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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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치대와 함께 가방에 넣고 다니는 분께 맞아요. 가벼운 무소음 마우스라 들고 다니기도, 조용한 곳에서 쓰기도 편해요. 다만 손이 큰 편이거나 하루 종일 마우스를 쥐고 계신다면, 작고 가벼운 마우스는 손을 오므린 채 쥐게 돼서 오히려 피곤할 수 있어요.
정리하면
- 거치대 · 높이 단계화면 위쪽 끝을 눈높이 근처로 맞춥니다
- 키보드 · 멀티페어링손은 책상 높이로 돌려놓습니다
- 마우스 · 팔 닿는 자리올라간 터치패드를 대신합니다
셋을 한꺼번에 들이지 않으셔도 돼요. 오늘은 노트북 밑에 두꺼운 책 두어 권을 괴어 보세요. 목이 편해지는 대신 손목이 불편해진다면, 그게 거치대와 키보드를 같이 봐야 하는 신호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