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습기 소리는 방식마다 나는 자리가 달라요. 물 넘어가는 소리, 바람 소리, 아예 없는 쪽이 있어요.
- 소리를 줄이려면 방식부터 고르고, 그다음에 물통 크기와 씻기 쉬운지를 봐요.
- 사기 전에 습도를 숫자로 먼저 재 보면 필요한 크기가 보여요.
안녕하세요, 제시예요.
조용한 오후에 책상 위 가습기에서 꾸르륵, 하는 소리가 난 적 있으신가요. 처음엔 괜찮다가 집중하려는 순간마다 그 소리가 귀에 걸려요. 그래서 꺼 두고, 저녁쯤 입술이 바싹 마른 걸 느끼고 나서야 다시 생각나죠.
결국 가습기는 책상 구석에서 장식이 돼요. 오늘은 그 소리가 어디서 오는지부터 보고, 안 꺼 두게 되는 가습기를 고르는 순서를 정리해 볼게요.
그 소리는 어디서 나는 걸까요
가습기가 물을 공기 중에 내보내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예요. 방법이 다르면 소리가 나는 자리도 달라요.
첫째는 초음파 방식이에요. 물 아래 작은 판이 귀에 안 들릴 만큼 빠르게 떨면서 물을 아주 잘게 쪼개요. 떨림 자체는 조용한 편인데, 물통에서 물이 아래로 내려갈 때 공기 방울이 올라가며 꾸르륵 소리가 나기 쉬워요. 앞에서 말한 그 소리가 대개 이거예요.
둘째는 기화식이에요. 젖은 빨래가 바람에 마르듯, 물을 머금은 필터에 작은 팬으로 바람을 불어 수분을 날려요. 물소리는 거의 없지만 팬이 도는 소리가 계속 깔려요.
셋째는 전기 없이 쓰는 자연기화식이에요. 휴지 끝을 물에 담그면 물이 위로 타고 올라가잖아요. 종이나 필터가 그렇게 물을 빨아올리고, 그 물이 저절로 말라 공기 중으로 가요. 그래서 소리가 아예 없는 대신 내보내는 양이 적어요.
| 방식 | 주로 나는 소리 | 내보내는 양 |
|---|---|---|
| 초음파 | 물통에서 물 넘어가는 소리 | 많은 편 |
| 기화식 | 팬 도는 소리 | 중간 |
| 자연기화식 | 거의 없음 | 적음 |
고를 때 볼 네 가지
소리만 보고 고르면 다른 데서 또 꺼 두게 돼요. 물을 하루에 몇 번 채워야 하는지, 씻기 귀찮은지도 같이 봐야 계속 켜 두게 되거든요.
- 소리의 종류물소리와 바람 소리 중 어느 쪽이 덜 거슬리는지
- 물통 크기켜 두는 시간 동안 한 번에 버티는지
- 씻기 쉬운 구조손이 안 닿는 곳이 있으면 결국 안 씻게 돼요
- 습도를 숫자로감이 아니라 숫자로 봐야 크기를 정해요
이 중 마지막이 제일 먼저예요. 얼마나 건조한지 모르면 얼마나 큰 가습기가 필요한지도 정할 수 없어요.
확인 1 · 지금 책상 주변 습도가 몇인가요
실내 습도는 보통 40~60% 사이를 쾌적하다고 봐요. 건조하다고 느껴도 막상 재 보면 괜찮은 날이 있고, 괜찮다고 느끼는 날에 30%대인 경우도 있어요. 사람의 감각은 습도보다 온도에 더 크게 휘둘리거든요.
그래서 가습기보다 습도계를 먼저 책상에 올려 두는 게 순서예요. 며칠만 보면 오후에 몇 %까지 떨어지는지, 가습기를 켜면 얼마나 오르는지가 보여요.
아이리버 디지털 미니 온습도계 ITH-100책상 위에 두는 작은 크기 — '습도를 숫자로' 기준의 첫걸음이에요쿠팡에서 보기 · AD
아이리버 ITH-100은 이름 그대로 손바닥에 올라가는 작은 디지털 온습도계예요. 모니터 옆에 두면 일하다 고개만 돌려도 숫자가 보여요. 가습기를 아직 안 샀거나, 샀는데 효과가 있는지 모르겠는 분께 맞아요. 이미 습도가 화면에 뜨는 가습기나 공기청정기를 책상 바로 옆에 두고 있다면 따로 살 필요는 없어요.
확인 2 · 바로 옆에서 소리가 하나도 없어야 하나요
키보드 바로 옆, 손 닿는 거리에 둘 거라면 작은 소리도 크게 들려요. 이럴 땐 소리가 아예 없는 자연기화식이 맞아요. 대신 내보내는 양이 적어서 방 전체가 아니라 내 자리 주변만 챙기는 물건이라고 생각해야 해요.
에코디스크 천연가습기 자연기화식전기·팬 없이 마르는 구조 — '소리의 종류' 기준에서 소리가 아예 없는 쪽이에요쿠팡에서 보기 · AD
에코디스크 천연가습기는 전기 없이 물을 빨아올려 말리는 자연기화식이에요. 이름에 노필터라고 적힌 대로 필터를 따로 갈지 않는 구조이고, 선이 없어서 책상 어디에 둬도 돼요. 소리에 예민하거나 콘센트 자리가 모자란 책상에 맞아요. 다만 습도계 숫자가 30%대에 오래 머무는 방이라면 이것만으로는 숫자가 잘 안 움직일 수 있어요.
확인 3 · 얼굴 앞으로 촉촉함이 바로 와야 하나요
눈앞에서 하얀 김이 올라오는 게 보여야 켜 둔 느낌이 드는 분도 있어요. 그럴 땐 책상 위에 올라가는 작은 초음파 가습기가 맞아요. 다만 앞에서 본 물 넘어가는 소리와, 물 관리 하나는 알고 고르셔야 해요.
초음파 방식은 물을 그대로 쪼개서 내보내요. 그래서 수돗물 속 미네랄도 같이 날아가 책상이나 모니터에 하얀 가루처럼 앉을 수 있어요. 정수한 물을 쓰고 물통을 자주 헹구는 게 이 방식의 기본 관리예요.
이놀 스윙 미스트 3세대 미니가습기 600ml책상 위에 올라가는 600ml 초음파식 — '물통 크기'와 자리를 함께 맞춘 쪽이에요쿠팡에서 보기 · AD
이놀 스윙 미스트 3세대는 600ml 물통을 단 책상용 초음파 가습기예요. 책상 위에 올려도 자리를 크게 차지하지 않는 크기라, 내 자리 앞쪽을 바로 촉촉하게 하고 싶은 분께 맞아요. 반대로 물을 매일 갈고 헹굴 자신이 없다면 이 방식 자체가 안 맞아요. 꾸르륵 하는 물소리가 제일 거슬렸던 분이라면 다음 확인으로 넘어가 보세요.
확인 4 · 하루 종일 켜 둘 건가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켜 둘 거라면 작은 물통은 오후에 바닥나요. 그럴 땐 책상 위가 아니라 책상 옆 바닥이나 선반에 두는 조금 큰 기화식이 맞아요. 물소리 대신 일정한 바람 소리가 깔리는데, 끊겼다 이어지는 물소리보다 고른 소리가 덜 거슬리는 분이라면 이쪽이 나아요.
디프 저소음 통세척 기화식 가습기 3L C2423L 물통에 통째로 씻는 구조 — '물통 크기'와 '씻기 쉬운 구조' 두 기준에 맞춰요쿠팡에서 보기 · AD
디프 C242는 3L 물통을 단 기화식 가습기이고, 이름에 적힌 대로 통째로 씻는 구조예요. 손이 안 닿는 구석이 적으면 씻는 일이 귀찮아지지 않아서 오래 켜 두게 돼요. 하루 종일 켜 두면서 물은 자주 못 채우는 분께 맞아요. 다만 팬 소리가 아예 없어야 하는 분이나, 책상 주변에 바닥 자리가 없는 분이라면 다른 쪽을 보시는 게 나아요.
하나만 고른다면
다 사지 마시고, 습도계부터 책상에 올려 두세요. 오후 숫자가 40% 아래로 자주 내려가는 걸 확인한 다음에 위 세 방식 중 하나를 골라도 늦지 않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