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상 밑 먼지가 위험해지는 자리는 바닥이 아니라 플러그와 콘센트 사이 틈이에요.
- 빈 구멍은 마개로 막고, 꽂힌 플러그는 상자로 덮어 먼지가 앉을 자리를 줄여요.
- 늘 꽂아 두는 기기라면 스위치로 전기를 끊어 두는 쪽이 가장 확실해요.
안녕하세요, 제시예요.
책상 밑 멀티탭을 한번 들여다보세요. 플러그 머리 위에, 비어 있는 구멍 둘레에 회색 솜 같은 먼지가 얇게 앉아 있지 않나요?
청소기를 돌려도 그 자리는 잘 안 닿아요. 선이 엉켜 있으니 손을 넣기도 귀찮고요. 그런데 그 먼지는 그냥 지저분한 것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어요. 오늘은 왜 그런지, 그리고 어디부터 막으면 되는지 순서대로 볼게요.
콘센트 먼지가 왜 문제가 될까요
플러그를 콘센트에 꽂으면 두 쇠막대 사이에 작은 틈이 남아요. 먼지는 이 틈에 잘 모여요. 위에서 떨어진 먼지가 플러그 머리에 걸려 멈추기 때문이에요.
먼지만 있을 때는 큰일이 아니에요. 문제는 습기예요. 여름 장마나 가습기 옆처럼 공기가 눅눅하면 먼지가 물기를 머금어요. 젖은 먼지는 전기가 조금씩 흐를 수 있는 길이 돼요.
그 길로 아주 약한 전기가 오래 흐르면, 플러그 둘레가 조금씩 타면서 검게 변해요. 탄 자리는 전기가 더 잘 흐르니 점점 심해지고, 끝내는 불꽃이 튈 수 있어요. 이것을 트래킹 현상이라고 불러요. 마른 장작 위에 불씨가 하나씩 떨어지는 것과 비슷해서, 어느 날 갑자기가 아니라 오래 쌓여서 생겨요.
그래서 먼지가 앉을 틈과 그 틈에 흐르는 전기, 둘 중 하나를 없애면 돼요. 아래 세 가지 확인이 그 순서예요.
확인 1 · 비어 있는 구멍이 몇 개인가요
먼저 멀티탭에서 아무것도 안 꽂힌 구멍을 세어 보세요. 빈 구멍은 먼지가 그대로 들어가 쌓이는 자리예요. 안쪽 쇠붙이에 먼지가 앉으면, 나중에 플러그를 꽂을 때 그 먼지를 같이 밀어 넣게 돼요.
여기 쓰는 것이 콘센트 안전커버예요. 빈 구멍에 끼우는 작은 마개예요. 볼 기준은 내 멀티탭 구멍 수만큼 넉넉히 들어 있는지예요. 몇 개만 막고 나머지를 비워 두면 막은 의미가 반으로 줄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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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탭이 두세 개이고 빈 칸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분께 맞아요. 흰색이라 흔한 흰 멀티탭에 끼워도 눈에 덜 띄어요. 다만 꽂았다 뺐다를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는 칸이라면 맞지 않아요. 마개를 매번 빼야 해서 결국 빼 둔 채로 두게 되거든요. 그런 칸은 다음 확인으로 가세요.
확인 2 · 꽂혀 있는 플러그 위에 먼지가 앉나요
빈 구멍을 막아도 꽂혀 있는 플러그 틈은 그대로예요. 모니터·컴퓨터·스피커처럼 한번 꽂으면 몇 달씩 안 빼는 플러그가 특히 그래요. 먼지가 쌓일 시간이 길거든요.
이때는 멀티탭을 통째로 상자에 넣어 덮는 방법이 있어요. 위가 막히니 떨어지는 먼지가 플러그에 닿지 않아요. 볼 기준은 둘이에요. 뚜껑이 위를 덮는지, 그리고 선이 빠져나갈 구멍이 따로 있는지예요. 선 구멍이 없으면 뚜껑을 덜 닫은 채로 쓰게 돼서 덮은 효과가 사라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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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밑 바닥에 멀티탭을 그냥 두고 있는 분께 맞아요. 바닥은 먼지가 제일 많이 내려앉는 자리라, 덮기만 해도 차이가 커요. 엉킨 남는 선도 상자 안으로 같이 넣을 수 있어요. 다만 멀티탭이 상자보다 길면 안 들어가니, 지금 쓰는 멀티탭 길이부터 재 보세요. 그리고 상자 안에 충전기처럼 열이 나는 어댑터를 여러 개 몰아넣는 것은 피하세요. 덮개는 먼지를 막지만 열도 같이 가둬요.
확인 3 · 늘 꽂아 두는 기기라면, 전기를 끊어 두세요
앞의 두 가지는 먼지가 앉을 틈을 줄이는 쪽이었어요. 이번엔 반대로, 틈에 흐르는 전기를 끊는 쪽이에요. 앞에서 본 것처럼 트래킹은 젖은 먼지에 전기가 오래 흘러야 생겨요. 전기가 안 흐르는 플러그에서는 생기지 않아요.
그래서 볼 기준은 구멍마다 스위치가 따로 있는지예요. 전체 스위치 하나만 있으면 다 켜거나 다 끄는 수밖에 없어서, 결국 늘 켜 두게 돼요. 칸마다 끌 수 있어야 안 쓰는 기기만 꺼 둘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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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스탠드·프린터처럼 꽂아는 두는데 매일 쓰지는 않는 기기가 있는 분께 맞아요. 이름 그대로 4000W 고용량에 과부하 차단이 붙어 있어서, 한꺼번에 너무 많이 쓰면 스스로 전원을 내려 줘요. 선 길이도 여러 가지라 책상 밑 자리에 맞춰 고를 수 있어요. 다만 스위치를 끄는 습관이 안 붙으면 일반 멀티탭과 다를 게 없어요. 그리고 지금 멀티탭이 멀쩡하다면 바꾸기 전에 확인 1, 2부터 해 보세요.
그리고 하나 더 · 덮기 전에 한 번 닦으세요
마개를 끼우고 상자를 덮기 전에, 이미 쌓인 먼지부터 치워야 해요. 먼지를 그대로 둔 채 덮으면 그 먼지를 안에 가둬 두는 셈이거든요.
닦을 때는 멀티탭을 벽에서 먼저 뽑으세요. 그다음 마른 솔이나 마른 천으로 털어 내요. 물티슈처럼 젖은 것으로 닦지 마세요. 그게 바로 앞에서 말한 젖은 먼지를 만드는 일이에요. 플러그 쇠막대 둘레가 검게 그을려 있다면 닦아서 쓰지 말고 그 멀티탭은 바꾸는 게 좋아요.
정리하면
- 빈 구멍안전커버로 막아 먼지가 안 들어가게 합니다
- 오래 꽂아 둔 플러그정리함으로 위를 덮어 먼지가 안 앉게 합니다
- 가끔 쓰는 기기개별 스위치로 전기를 끊어 둡니다
다 사지 마세요. 오늘은 멀티탭을 뽑고 마른 솔로 한 번 털어 보시면 돼요. 그러다 빈 구멍이 몇 개인지 세어 보시면, 무엇부터 할지가 정해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