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이 10월 1일, 계산 전용 칩 네 개를 실은 시험 위성을 우주에 올렸어요.
- 알맞은 궤도에서는 태양광 패널이 땅보다 최대 8배 많은 전기를 만들어요. 대신 열을 버리기가 어려워 칩을 한 번에 15분씩만 돌려요.
- 구글도 앞으로 5년 안에는 땅의 데이터센터보다 싸지기 어렵다고 봐요. 지금은 「될까」를 재는 단계예요.
안녕하세요, 제시예요. 챗봇에게 질문 하나를 던질 때마다 지구 어딘가의 건물에서 전기가 돌아요. 그 건물을 데이터센터라고 불러요. 이 전기가 점점 모자라자 구글이 아예 하늘을 올려다봤어요. 지난 10월 1일, AI 칩을 실은 시험 위성을 우주로 보냈거든요. 우주 데이터센터라는 말이 처음으로 실물이 된 거예요.
냉장고만 한 위성에 AI 칩 네 개
AI를 돌리려면 계산만 전문으로 하는 칩이 필요해요. 구글은 그런 칩을 직접 만들어 쓰고, 이름을 TPU라고 붙였어요. 이번 위성에는 이 TPU가 네 개 실렸어요.
위성 크기는 냉장고만 해요. 스페이스X 로켓이 여러 회사의 위성을 한꺼번에 싣고 가는 합승 발사였어요. 위성은 지구 사진을 찍는 위성 회사 플래닛과 함께 만들었어요. 구글은 궤도에 잘 도착했고 교신도 되며, 예상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이번 위성이 맡은 일은 하나예요. 칩이 우주에서 버티는지 직접 재 보는 것이에요. 로켓이 흔들어 대는 충격, 우주에서 쏟아지는 방사선, 극단적인 더위와 추위를 1년 동안 겪으면서 기록을 남겨요.
왜 하필 우주일까요
데이터센터는 컴퓨터 수만 대를 한 건물에 모아 둔 곳이에요. AI가 커지면서 이런 건물이 먹는 전기가 빠르게 늘고 있어요. 구글이 올해 건물과 장비에 쓰겠다고 한 돈은 2022년의 여섯 배가 넘어요.
우주에서는 해가 지지 않는 길을 고를 수 있어요. 지구에는 늘 낮과 밤의 경계선이 있잖아요. 그 경계선 바로 위를 따라 돌면 해가 늘 옆에서 비쳐요. 구름도 밤도 없으니 패널이 쉬지 않아요.
그래서 알맞은 궤도에서는 태양광 패널이 땅보다 최대 8배 많은 전기를 만든다고 해요. 구글이 그리는 그림은 전기를 만드는 곳과 쓰는 곳을 아예 붙여 버리는 것이에요. 발전소에서 전선을 끌어오는 대신, 패널 바로 옆에 칩을 두는 거죠.
가장 높은 벽은 열이에요
우주는 차가우니 칩 식히기는 쉬울 것 같죠. 실제로는 반대예요. 보온병을 떠올려 보면 돼요. 보온병 속 커피가 오래 따뜻한 건 안쪽 벽과 바깥 벽 사이가 진공이라서예요. 우주 전체가 그 진공이에요.
바람이 없으니 선풍기로 열을 날려 보낼 수가 없어요. 열을 빛으로 내보내는 넓은 판을 달아야 하는데, 이게 위성에서 가장 무거운 부품 중 하나예요. 그래서 이번 위성은 칩을 한 번에 15분씩만 돌리고 쉬어요.
방사선도 걱정거리예요. 구글은 발사 전에 땅에서 TPU에 방사선을 쏘아 보는 시험을 했어요. 칩 자체는 5년 동안 받을 양의 약 20배까지 고장이 없었어요. 다만 칩 옆에 붙은 메모리는 그보다 훨씬 이르게 이상 신호를 보였어요.
고장이 나도 고치러 갈 수 없다는 점도 있어요. 미국 카네기멜런대의 한 연구자는 우주에서는 비용과 복잡함이 10배, 어쩌면 100배로 불어난다고 짚었어요.
방사선 시험과 위성 무리 설계를 더 보기
구글은 2025년 11월에 이 계획을 처음 공개하면서 지상 실험 결과를 함께 냈어요. 방사선을 재는 단위로 보면, 5년짜리 임무에서 보호막을 씌운 칩이 받을 양은 750 rad 정도로 계산됐어요. TPU는 15 krad까지 쏘였는데도 완전히 망가지는 고장이 없었어요. 메모리는 2 krad를 넘기자 이상이 나타났어요.
먼 미래의 그림은 위성 한 대가 아니라 무리예요. 예시로 든 설계는 위성 81대가 반지름 1km 안에서 함께 도는 모양이에요. 이웃한 위성끼리는 100~200m 간격을 오가요. 위성끼리는 레이저 같은 빛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데, 실험실 시연에서 한 방향 800Gbps를 냈어요. 궤도 높이는 평균 650km예요.
언제쯤 쓸모가 생길까요
구글이 밝힌 일정은 이래요.
| 언제 | 무엇을 | 확인하려는 것 |
|---|---|---|
| 2026년 10월 | 위성 1대, TPU 4개 | 칩이 우주에서 버티는지 |
| 2027년 | 위성 2대 추가 | 위성끼리 빛으로 이어지는지 |
| 2030년대 중반 | 발사비가 kg당 2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 땅의 전기요금과 겨룰 만해지는지 |
마지막 줄이 핵심이에요. 짐을 우주로 올리는 값이 충분히 싸져야 계산이 맞아요. 그래서 이 일을 이끄는 구글 연구자도 앞으로 5년 안에 땅보다 싸질 거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어요.
구글만 뛰어든 것도 아니에요. 스타트업 스타클라우드는 2025년 11월에 엔비디아 칩을 실은 위성을 먼저 올렸고, 스페이스X도 2028년을 목표로 비슷한 위성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러니 지금은 누가 먼저 「될까」를 증명하느냐의 경주예요.
구독자님에게 달라지는 것
당장은 없어요. 내일 챗봇 답이 우주에서 날아오지는 않아요.
그래도 하나는 기억해 둘 만해요. AI 요금이 내려가느냐는 칩만큼이나 전기에 달려 있다는 거예요. 구글이 그 답을 땅 대신 하늘에서도 찾아보기 시작했고요.
다음에 비슷한 뉴스가 나오면 칩을 몇 개 올렸는지보다, 그 칩을 몇 분이나 쉬지 않고 돌렸는지를 먼저 보면 돼요. 그 숫자가 길어지는 날이 진짜 시작이에요.
출처: 구글 블로그 「Project Suncatcher prototype」(2026-10-01), 구글 리서치 블로그 「Exploring a space-based, scalable AI infrastructure system design」(2025-11-04), NPR 「Project Suncatcher, a step towards AI data centers in space」(2026-10-01), AI Weekly(2026-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