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국 구글 검색에서는 AI가 근처 매장에 대신 전화를 걸어 재고와 값을 물어봐 줘요.
- 정해 둔 값 아래로 떨어지면 구글이 "살까요?" 하고 묻고, 확인하면 구글 페이로 결제해요.
- 아직 미국, 몇몇 품목과 판매처에서만 되는 좁은 문이에요.
안녕하세요, 제시예요. 사려는 물건이 동네 가게에 있는지 전화로 묻고, 값이 내려갈 때까지 며칠씩 들여다본 적 있으시죠. 그 두 가지 일을 구글 검색에 붙은 인공지능이 대신 해 주는 기능이 미국에서 돌고 있어요. 2025년 11월에 시작해 올해 들어 조금씩 넓어지는 중이에요.
AI가 매장에 대신 전화를 걸어요
첫 번째는 'Let Google Call', 우리말로 하면 "구글이 전화할게요" 버튼이에요. 미국에서 "내 주변"을 붙여 물건을 검색하면 이 버튼이 떠요. 누르고 나서 어떤 물건인지, 무엇이 궁금한지 몇 가지 질문에 답하면 구글이 근처 매장들에 실제로 전화를 걸어요.
전화로 묻는 건 세 가지예요. 물건이 있는지, 얼마인지, 지금 하는 할인이 있는지요. 통화가 끝나면 매장들의 답을 정리한 문자나 이메일이 오고, 구글이 따로 모아 둔 근처 재고 정보도 같이 붙어 와요.
전화를 받는 직원 쪽도 헷갈리지 않게 해 뒀어요. AI가 먼저 고객 대신 전화한 AI라고 밝혀요. 너무 자주 전화하지 않게 조절하고, 이런 전화를 받고 싶지 않은 매장은 빠질 수도 있어요. 전화 기술은 구글의 전화 AI인 '듀플렉스'를 바탕으로, 어느 매장에 걸지 고르고 통화를 요약하는 일에 제미나이를 더했다고 해요.
처음 열린 품목은 장난감, 건강·미용 제품, 전자제품 셋이에요.
값이 떨어지면 대신 사 주는 에이전틱 체크아웃
두 번째 기능의 이름에 붙은 '에이전틱'은 사람 대신 여러 단계를 알아서 처리한다는 뜻이에요. 체크아웃은 결제 단계를 말하고요. 순서로 보면 이래요.
- 1조건을 걸어요크기, 색, 이 값 아래면 사겠다는 예산을 정해요
- 2값이 들어오면 알려요조건 안으로 값이 떨어지면 알림이 와요
- 3허락을 받아요구글이 대신 사도 될지 묻고, 결제와 배송 정보를 확인받아요
- 4결제해요구글 페이로 결제가 끝나요
3번이 중요해요. 값이 맞는다고 몰래 사 버리지 않고, 마지막에는 사람이 한 번 확인해요. 처음 붙은 판매처는 가구 쇼핑몰 웨이페어, 반려동물 용품점 츄이, 의류 브랜드 퀸스, 그리고 쇼피파이로 가게를 연 일부 판매자였어요.
2026년 1월에는 구글 검색의 AI 대화 화면 안에서도 바로 결제하는 기능을 미국 판매처부터 열겠다고 밝혔어요. 구글 페이와 함께 페이팔도 붙일 계획이라고 했고요.
뒤에서 도는 두 가지 약속, UCP와 AP2
서로 다른 회사의 컴퓨터가 말을 주고받으려면 말하는 형식을 미리 맞춰 둬야 해요. 그렇게 맞춰 둔 약속을 프로토콜이라고 불러요. 구글은 AI 쇼핑을 위해 이런 약속을 두 개 내놨어요.
UCP는 2026년 1월에 나온 쇼핑용 공통 약속이에요. 물건을 찾는 순간부터 사고, 산 뒤에 문의하는 데까지 AI와 쇼핑몰이 같은 말로 대화하게 해 줘요. 쇼핑몰마다 따로 연결을 만들 필요가 없어지는 거죠. 쇼피파이, 엣시, 웨이페어, 타깃, 월마트가 함께 만들었고, 베스트바이, 홈디포, 메이시스, 비자, 마스터카드 등 20곳 넘게 지지 의사를 밝혔어요.
AP2는 그보다 앞선 2025년 9월에 나온 결제용 약속이에요. 핵심은 위임장이에요. 사람이 무엇을 원했는지 적은 위임장과, AI가 실제로 담은 장바구니를 적은 위임장을 따로 만들고 둘 다 위조할 수 없게 전자 서명을 해요. 사람이 자리에 없는 경우를 위해 "이 값 아래면 사도 된다" 같은 조건을 미리 위임장에 적어 두는 방식도 들어 있어요. 앞에서 본 값이 떨어지면 사 주는 기능과 딱 맞는 구조예요.
그래서 AI에게 카드를 통째로 맡기는 게 아니라 조건을 적은 위임장 한 장을 쥐여 주는 셈이에요. 나중에 문제가 생기면 누가 무엇을 허락했는지 서명된 기록으로 되짚을 수 있고요. 구글은 UCP가 AP2와 함께 쓰이도록 만들었다고 밝혔어요.
AP2와 UCP에 참여한 회사들 더 보기
AP2는 60곳 넘는 결제·기술 회사와 함께 발표됐어요. 카드 회사로는 마스터카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JCB, 유니온페이가, 결제 회사로는 페이팔, 아디옌, 월드페이가 이름을 올렸고 세일즈포스, 어도비, 코인베이스, 엣시도 들어 있어요. UCP를 지지한 회사에는 아디옌,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플립카트, 스트라이프, 잘란도도 있어요. 구글은 UCP가 AI끼리 대화하는 약속인 A2A, AI가 외부 도구를 쓰는 약속인 MCP와도 함께 쓸 수 있다고 밝혔어요.
아직은 좁은 문이에요
지금 단계에서 너무 큰 그림을 그릴 필요는 없어요. 전화 대행은 미국에서, 세 품목에서만 열려 있어요. 자동 결제도 이 방식을 받아들인 미국 판매처에서만 돼요. 구글은 더 넓히겠다고 했지만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에 언제 열지는 밝히지 않았어요.
그래도 흐름은 보여요. 검색하고, 비교하고, 전화로 확인하고, 결제하는 네 단계를 사람이 하나하나 하던 데서 AI가 앞의 세 단계를 맡고 사람은 마지막 확인만 하는 쪽으로 옮겨 가고 있어요. 이 기능이 우리 쪽에 열리는 날이 오면, 확인 버튼을 누르기 전에 위임장에 무엇을 적었는지부터 한 번 보는 습관이 쓸모 있을 거예요.
출처
- Google, Google Shopping launches agentic checkout and more AI shopping tools (Google 공식 블로그, 2025-11-13)
- Google, New tech and tools for retailers to succeed in an agentic shopping era (Google 공식 블로그, 2026-01-11)
- Google Cloud, Announcing Agent Payments Protocol (AP2) (2025-09-17)
- TechCrunch, Google expands AI shopping with conversational search, agentic checkout and an AI that calls stores for you (2025-11-13)
